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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시 '마틴 마르지엘라' 와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

Fashion/옷에 대한 이야기

by Two Editor 2022. 11.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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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lottemuseum.com/

 

국내 첫 전시 '마틴 마르지엘라'

 2022.12.24일 ~ 2023.3.26까지 석촌호수가 보이는 '롯데 뮤지엄'에서 전설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의 전시가 진행됩니다. 마틴 마르지엘라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조각 , 콜라주 ,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그는 2021년 파리 , 22년 베이징 전시에 이어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개최합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5AC'라인 핸드백 , 타비 부츠 등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앤드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브랜드의 수장으로 있지는 않지만 , 메종 마르지엘라의 설립자이며 90년대와 2000년대 패션계의 혁명을 일으켰던 마틴 마르지엘라의 예술 세계가 궁금하다면 올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시작되는 이번 전시를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얼리버드 티켓 판매도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티켓 구매로 혜택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전시를 보기 전 , 마르지엘라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그의 예술세계에 잠시라도 함께 빠져 보기 위함입니다.
 
 
 
 

Who is Martin Margiela

왼 - 마틴 마르지엘라 / 오 - 장폴 고티에 와 어시스던트 마르지엘라 , 출처 : pinterst

 1957년 벨기에 출생의 마틴 마르지엘라. 그는 플랑드르 장뷔르흐 지역 에서 가발과 향수 사업을 가업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벨기에의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에 입학하여 패션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장 폴 고디에'의 패션 스튜디오에 입사하여 수습 디자이너 생활을 3년간 이어갑니다. 1988년 마틴 마르지엘라는 동료인 제니마이렌스와 함께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를 설립 합니다. 마르지엘라는 자신을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을 꺼려했습니다.직원들도 그의 얼굴을 직접 본적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마르지엘라는 '메종 마르지엘라'는 혼자서 레이블을 이끄는 것이 아닌 팀의 협업의 산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 했습니다. 외부 인터뷰가 들어오면 서면으로 응답했으며 마르지엘라는 당시 패션계의 미스터리 한 인물이었습니다. 1997년 에는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트브 티렉터로 임명되었습니다. 에르메스 특유의 전통성을 유지하며 마틴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 내렸습니다. 그의 우수한 테일러링 기술과 가죽 등 의 소재를 다루는 것에 대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반면, 그가 임명된 초기 에르메스의 색을 잃었다는 패션계의 혹평도 함께 했습니다.
 

Image from Maison Martin Margiela Street Special Volumes 1 & 2, 1999

 
 마틴 마르지엘라는 '해체주의'를 패션에 접목시켰습니다. 하체 주의 패션은 습관, 규칙 혹은 고정관념과 같은 기존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며 관습적인 것을 해체하여 새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그의 패션 철학은 재킷의 라펠 없애기 , 라벨을 안쪽이 아닌 밖에 달기 등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캣워크에 서는 흰 천 혹은 가면을 이용하여 모델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가렸습니다. 옷을 모델들이 직접 착용하지 않고 흰가운을 입은 모델들이 옷걸이에 옷을 건 상태로 손에 들고서 워킹하는 컬렉션도 있었습니다. 이는 캣워크가 진행되는 동안 '옷'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마르지엘라는 이런 행보를 메종 마르지엘라 팀과 패션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던 2002년 그의 레이블 '메종 마르지엘라'는 OTB그룹에 인수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08년 OTB그룹 CEO는 '마틴 마르지엘라'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남아있지만 최근 컬렉션 에는 참여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2009년 마르지엘라는 디렉터를 사임하였습니다. 이후 뚜렷한 공식 행보와 사퇴 이유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사임을 하는 마지막 순간 까지 공식석상에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틴 마르지엘라의 이야기를 좀더 알고 싶다면 다큐멘터리 'In His own Words'를 찾아 보면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Label Maison Margiela

 

출처 : pinterest

 
메종 마르지엘라의 첫 컬렉션은 1990SS 시즌입니다. 89년 가을 , 어느 파리 외곽의 버려진 운동장에서 선보였습니다. 마르지엘라 팀은 지역 사회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 지역 학교 아이들의 미술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학교 아이들을 쇼가 진행되는 동안 맨 앞줄에 앉을 수 있도록 초대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는 0부터 23까지 숫자가 적혀있는 넘버 라벨과  라벨의 양 끝 스티치들입니다. 이 라벨은 옷보다 브랜드에 중시를 했던 당시 패션 마켓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싶었던 브랜드 철학이라 볼 수 있습니다. 라벨에 적힌 숫자들 마다 그 의미가 다 다릅니다.'➀' 경우 여성 컬렉션 , '㉒'는 타비 부츠와 같은 여성과 남성의 신발 컬렉션을 의미합니다. 현재는 존 갈리아노 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습니다. 그는 전 디올의 디자이너였으며 그의 언행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가 디렉터로 들어온 후 브랜드 명을 '메종 마르지엘라'로 바꾸었으며 로고 플레잉 위주의 디자인들을 선보였습니다. 존 갈리아노가 임명되기 전 메종 마르지엘라는 경영난이 있었을 만큼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들어온 후 매출이 올랐으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더욱더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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